차량정비 특기 살려 복무… 병무청 '지원사격' 덕에 취업까지 성공
2022.11.30 18:36
수정 : 2022.11.30 18:36기사원문
고교 3학년 당시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이 병역과 취업문제였다.
김씨는 병무청 전문상담관으로부터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취지 및 지원 절차 등에 대해 일대일 개별 상담을 받고 직업전문학원에서 위탁교육을 수료했다. 이후 차량정비 분야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지원해 2018년 10월 공군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대했다.
김씨는 직업전문학원에서 배운 특기를 십분 살릴 수 있는 차량정비 분야에서 22개월간 복무했다. 김씨는"향후 진로 걱정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 병무청에서 모집하는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그간의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해 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의 큰 장점은 전역 후 취업할 때 위탁교육과 연계된 군대 경력이 사회 경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 취업시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지방병무청은 2020년 5월,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는 김씨의 취업지원을 위해 전역(예정)자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과 취업맞춤특기병 취업매칭서비스 등록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그의 취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 때 터진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에 병무청에선 전라북도내 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는 병역지정업체 중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정보 제공과 일자리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했고, 그 결과 김씨는 2020년 11월, 현정카센타 취업에 성공했다.
전역 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 자체가 어려웠지만 전북지방병무청의 아낌없는 지원 덕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안정적인 취업에 성공한 김씨는 지금까지 약 2년간 정비사로 근무하면서 특유의 활발한 성격과 근면성실함으로 회사 동료 사이에선 인기남으로 통했다. 회사 대표는 "성격이 쾌활하고 직업훈련학교 및 군에서 배운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업무 습득이 빨라 경력 있는 동료 직원에 뒤떨어지지 않고, 항상 본인이 스스로 나서서 솔선수범한다"며 "이런 성실함이라면 추가 채용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 취업맞춤특기병 출신이라면 무조건 채용하겠다는 취업의 바로미터라는 얘기다.
김씨는 주로 대형트럭 부품 교체 및 수리 등 정비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현정카센터 대표를 롤모델로 삼아 자동차정비분야의 1인자가 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그는 "병무청의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내 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통해 병역의 고민도 해결하고 전역 후 취업에도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