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친 사우디-멕시코, 16강 진출은 누가?

      2022.11.30 20:10   수정 : 2022.11.30 2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전통 강호 멕시코와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또 다시 이변을 일으킬 것인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위엄을 증명할 것인지. 물러설 곳을 두지 않은 두 팀 승패에 이목이 쏠린다.

11월 30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과 멕시코는 오는 12월 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패자는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만큼 두 팀 모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반 0대 1로 밀리던 상환에서 얻어낸 쾌거다.

하지만 2차전에서 만난 폴란드에 0대 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린 조 3위에 올라있다. 멕시코전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현실화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멕시코는 최근 7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16강까지만 올랐던 강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기를 펴지 못 하고 있다. 1차전에서 폴란드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 아르헨티나전에선 리오넬 메시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0대 2로 완패했다. 1무 1패로 현재 조 최하위다.

때문에 16강 진출을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를 무조건 제쳐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곧장 짐을 싸야 한다.

승리한다고 해도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같은 시간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경기에서 폴란드 승리 시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폴란드와 멕시코가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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