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이후 '16년 만의 16강' … 거리에서 춤추고, 호주 멜버른 광란의 파티
2022.12.01 08:06
수정 : 2022.12.01 08: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亞 최초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호주 팬들이 광란의 밤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호주는 2승 1패 승점 6점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결승골은 후반 15분 터졌다. 라일리 맥그리가 전방에서 질주하는 매튜 레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레키는 덴마크 수비수 요아킴 멜레와 일대일 승부를 했다. 레키는 방향 전환하며 슛 각을 만들었고 왼발 슛으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공을 넣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주와 덴마크의 경기가 끝났을 때 호주 멜버른의 시각은 오전 4시였다. 수천 명의 호주 팬들은 페더레이션 광장에 모였다"라며 "호주 팬들은 레키의 득점을 열광적으로 축하했고 홍염을 터뜨리기도 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팬들은 거리에서 춤을 추고 파티가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 이후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16년 만의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다만, 16강 무대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16강 상대가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이기때문이다. 호주와 아르헨티나는 7번 맞붙었고 아르헨티나가 5승 1무 1패로 우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