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日 사쿠라 거래소 인수

      2022.12.01 09:14   수정 : 2022.12.01 09:14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를 인수하면서 현지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지 거래소 인수를 통해 바이낸스는 일본 금융당국의 규제를 준수하는 정식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일본 거래소인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 주식 100%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일본은 바이낸스가 당국의 승인 또는 인가를 받아 사업을 하는 12번째 국가가 됐다. 인수 규모는 비공개이지만 시장에서는 수십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SEBC는 비트코인 등 11가지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 서비스하는 전문업체이다. 계좌 수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인수 후에도 고객 자산은 기존처럼 변경 없이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일본 금융청은 바이낸스가 인터넷을 통해 무허가로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한 때 금융청에 법인을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지 거래소를 인수해 시장에 진출하는 쪽을 선택했다. 바이낸스는 일본에서 가상자산 중개 서비스뿐 아니라 전반적인 블록체인 사업도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는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올 들어서만 일본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과 중동, 서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렸다.


타케시 치노 바이낸스 재팬 총괄은 "이번 거래를 통해 바이낸스는 일본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에 적극 협력해 사용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모범 거래소로 역할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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