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준법투쟁 계속" 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 지연

      2022.12.01 10:05   수정 : 2022.12.01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파업을 종료했지만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준법투쟁을 계속 진행하면서다.

1일 1호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다.

코레일에서 가장 최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서울지하철 1, 3, 4호선 2556개 열차 가운데 총 353개가 16분 이상 지연됐다. 전날에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파업의 영향이 컸지만 이날도 시민들은 "소요산 방면 열차가 15분 이상 지연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전 8시 19분께 1호선 신도림역에서는 "철도노조 태업으로 인해 상하행 열차가 예정대로 운행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신도림역에서 가산디지털역에 이르는 구간까지 지하철 안에 사람이 몰리면서 움직일 틈도 없이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섰다.

오전 8시24분께에는 여성의 외마디 비명 '아악'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나왔다. 오전 8시30분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인파에 밀려 얼굴을 찌푸리고 있기도 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직장이 있어 늘 1호선으로 출퇴근한다는 김모씨(34)는 "늘 8시30분쯤 출근하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한 20%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30)는 "열차가 많이 밀렸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평소보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며 "원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릴 때 공간이 좀 있는데 오늘은 꽉 차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는 2일에는 파업을 앞두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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