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개발, 복합환승센터 국·시비 등 투입 우선 추진

      2022.12.01 11:41   수정 : 2022.12.01 1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관련, 사업방식을 전환키로 하고, 공공성이 높은 복합환승센터를 국·시비 및 기금을 투입, 역세권 개발의 마중물로써 우선 추진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서 대장동 사태후 도시개발법이 개정·시행되고,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민간투자 사업 개발여건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부지여건에 따라 구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 방식으로 전환, 단계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국·시비 및 기금을 활용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현재 민간의 투자개발 여건이 악화돼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업방식을 전환ㅙ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가 추진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서대구역 개통과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대구∼광주 달빛철도, 대구경북선(공항철도) 등 철도망)와 연계해 새로운 경제·산업·문화·교통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대구역 인근 4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며 상부를 공원화하는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과 서대구 역세권을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허브로 개발하는 '서대구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시는 대장동 사태 후 개정·시행된 도시개발법과 금리 인상 및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민간 투자사업 개발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시는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토지소유 형태와 개발 가능시기 등 부지여건별 특성에 맞게 전환해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서대구역 남·북측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특히 서대구역 남측은 환승시설, 청년 및 기업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능을 중심으로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우선 추진한다.

환승시설은 서대구역의 철도와 대구 서쪽에 분산된 버스정류장, UAM을 포함한 미래교통과 도시철도 등의 효율적인 배치로 환승기능을 강화, 서대구 역세권이 미래 교통허브가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플랫폼 등 기업지원시설과 함께 청년지원시설들도 같이 조성한다.

서대구역 북측은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호텔, 오피스텔, 문화 및 상업 등 환승지원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역 남측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통합지하화시설의 처리수 중 일부는 복합환승센터에서 청소, 화장실 등에서 재이용하는 중수도 개념을 적용해 시 정책방향에 부합하도록 추진한다.

이외 한전 자재창고 부지는 상업 등 도시지원 기능으로 개발하고, 개발구역 내 사유지는 도시계획적 기법을 통한 자력개발을 유도한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 이후 발생하는 달서천 하수처리장 후적지 부지는 염색산업단지 이전 등 미래에 변화된 개발여건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도 및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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