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 모비우스 "비트코인값 1만 달러로 폭락한다"

      2022.12.02 08:13   수정 : 2022.12.02 08:13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월스트리트의 전설이면서 미국의 유명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비트코인 값이 내년에 1만 달러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비우스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자인 모비우스는 월가의 거물인 동시에 대표적인 월가의 가상자산 비관론자다.

비트코인 값 현재보다 40% 폭락 예고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현재 1만 7000달러 선에서 변동하고 있는 비트코인 값이 40% 정도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모비우스의 이런 비관적인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올해 1조 3000억 달러(약 1700조 원) 이상의 시가 총액이 날아간 가상자산 시장은 더욱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리가 높아지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것은 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비우스는 지난달에도 가상자산은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통화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즉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에서 틀림없이 정답은 주식이다"고 말했다
테더 대출액 9개월 사이 50% 급증 우려나와

가상자산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USDT) 대출액의 급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FTX 파산 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기 탓에 가상자산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DT 대출액은 지난 9월 30일 현재 61억 달러(약 7조9000억 원)로 전체 자산의 9%였다.

문제는 이같은 USDT의 대출액이 지난해 말 대출액 41억 달러(약 5조3587억 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대출액이 50% 늘어난 것이다.

코인을 대출하면서 고객에게 받은 담보의 건전성이 문제다. WSJ은 담보의 건전성과 함께 대출 자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테더는 담보 중에서 가상화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더 대변인은 충분한 유동성을 지닌 담보를 받은 뒤 대출을 실행했다는 입장이다.
또 대출 기간도 단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시장 정보업체인 크레인 데이터의 피터 크레인 대표는 "재정이 건전하다면서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테더는 기업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의무가 없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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