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상기반 시스템’ 도입해 붕괴 위험 미리 감지한다

      2022.12.04 18:16   수정 : 2022.12.04 18:16기사원문
대우건설이 안전시공을 위한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시스템'을 개발했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해당기술의 저작권 등록까지 마쳐 향후 건설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 시스템은 구조물 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교량의 처짐과 진동 계측이 가능하고 토사의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인 흙막이벽과 옹벽 등의 거동이력을 추적감시 할 수 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를 비롯 변위계를 설치할 수 없는 계곡이나 바다 등에서도 계측이 가능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처짐과 변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접근이 어려운 위치는 영상 내에서 특정 포인트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타깃 부착 없이도 계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고층건물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동특성 계측 시 장시간, 고비용이 소요되는 가속도 계측을 지상에서 간단한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스테레오 방식의 영상 분석을 통해 대상구조물의 거동이력을 측정한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풍동실험실에는 영상기반 구조물 변위계측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 시스템으로 정밀한 풍동실험을 진행할 수 있어 구조물의 거동을 확인하고 합리적인 풍하중을 산정할 수 있다.
또한, 모형에 근접해 센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기류의 교란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한층 정밀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추후 건설현장에 도입해 말뚝 관입량 계측, 동바리(비계), 흙막이 계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선두 주자로서 다양한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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