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승·1무·1패' 맞춘 역술인, 어디까지 예상하냐 묻자 "8하고 4사이"

      2022.12.05 07:35   수정 : 2022.12.05 1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경기 결과를 모두 맞춘 역술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6강 진출 후 이 역술인의 SNS는 ‘성지순례지’가 됐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3일 포루투갈전을 앞두고 역술인 A씨의 예측 영상 캡처본이 퍼져 나갔다.

A씨는 이날 ‘승리’를 예상했다.

이때만 해도 네티즌들은 “포르투갈을 이긴다고?”, “축구 잘 모르네”, “포르투갈은 틀릴 것 같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포르투갈까지 꺾으며 A씨의 예측이 모두 맞아 떨어지자, A씨의 SNS는 ‘성지순례지’가 됐다.

역술인 A씨는 지난달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사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A씨와 PD가 출연했는데, PD는 벤투 감독이라는 걸 알리지 않고, 벤투 감독의 생년월일을 알려준 뒤 “이 사람과 11월 24일(우루과이전) 11월 28일(가나전) 12월 3일(포르투갈전)의 일진을 알려달라”고 했다.

A씨는 “12월 3일이 굉장히 결정적이다. 가장 좋아 보인다. 11월 28일에는 화나 있는 모습이다. 일진이 별로다. 연관된 사람들이랑 꼬인다. 11월 24일은 중간이다. 어떠한 방향으로도 쏠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PD는 자신이 불러준 생년월일의 주인공이 벤투 감독이라고 밝힌 뒤 “올해 월드컵이라서 물어봤다”며 경기 결과를 예측해달라고 했다. 이에 A씨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는 동점일 수 있고, 11월 28일 가나와는 게임이 잘 안 풀릴 거다. 12월 3일은 이 날짜 중에 가장 좋았다. 이때는 승리다. 이때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A씨는 “한 번은 동점이고, 한 번은 지고, 한 번은 이긴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어디까지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A씨는 “8하고 4사이”라고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이 브라질 이기고 8강까지 올라가는 것이냐”며 들뜬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의 SNS를 찾은 네티즌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8강 가나요?”, “다음 경기도 예측해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덕분에 A씨는 4일 예약 문의가 폭주한다는 공지글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재미로 봐야지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며 유머 콘텐츠로 즐기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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