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낙하산에 선물을 싣고'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펼쳐"

      2022.12.05 10:37   수정 : 2022.12.05 10: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4일 우리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수송기와 훈련단이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 공군과 함께 태평양 미크로네시아의 10여 개 섬을 대상으로 선물을 공수하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돌입해 의약품·의류·생활필수품 공수작전을 시작했다고 5일 공개했다.

공군은 올해 두번째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훈련단 30여 명을 파견했다.

훈련단 소속 장병들은 지난 3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화물 상자를 포장한 뒤 다음날 화물 상자를 C-130 수송기에 싣고 탑재 화물에 낙하산을 장착해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공중 투하했다.




훈련단은 9일까지 구호물자를 포장·하역하고 공수하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함양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의 가장 오래된 인도적 지원 및 재난지원 작전이다.
1952년 괌 남쪽의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생활필수품을 공수하며 시작됐다.

훈련을 주관한 기동정찰사령부 작전훈련처장 이덕희 대령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도적 지원과 구호 활동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번 훈련은 새로운 임무 환경에서 공군의 공중투하 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기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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