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격돌하는 잉글랜드-프랑스...사우스게이트 감독 “환상적인 도전”

      2022.12.05 16:04   수정 : 2022.12.05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역사적 라이벌’의 대결이 성사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각각 폴란드와 세네갈을 격파한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8강에서 만나게 된 것. 이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를 ‘역사적인 라이벌’이라 부르며 승리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연속골로 세네갈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연속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같은 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한 프랑스와 만난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프랑스는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이라며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는 선수층이 엄청나다.
득점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전이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정해진) 2개의 8강 경기는 모두 역사적으로 환상적인 라이벌끼리 경기”라며 “우리 팀의 역사는 다른 세 팀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정말 기쁜 일”이라고 반겼다. 현재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포함해 16강에서 각각 미국과 호주를 격파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맞붙는 대진이 완성되었다.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32팀 체제에서는 맞붙은 적이 없다.

오는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8강전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랑스의 전력을 경계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세계 정상급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엄청난 선수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잘 알고 있다”며 “대단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잉글랜드의 주장 케인은 “우승하려면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프랑스가 그런 팀”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물론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의 화력도 만만치가 않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는데, 총 8명이 골맛을 봤다.
누구의 발끝에서 언제 득점이 나올지 상대로서는 긴장을 풀 수가 없다. 조별리그 내내 침묵하던 해리 케인도 16강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은 11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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