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겁한 尹, 사과할 줄 모르는 尹”

      2022.12.05 16:36   수정 : 2022.12.05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겁하다. 비겁한 사람은 사과할 줄 모른다”며 윤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을 작심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 ” 비속어 논란 때도 그(윤 대통령)는 '바이든 날리면'이라는 희대의 검색어를 남기고 사과하지 않았다.

MBC 기자만 콕 집어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을 때도 그는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썼다.

임 전 실장은 “차마 믿을 수 없었던 158명의 참담한 희생 앞에서도 그는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 비겁한 사람은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미룬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수사 과정은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비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엄청난 인재에 대한 모든 책임을 벌벌 떨며 현장을 지켰던 소방서장과 하급 관리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 날 그 현장엔 행정안전부 장관도 서울시장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영악한 서울시장은 침묵으로 도망을 간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장관은 어느새 당당하다. 대통령이 아끼는 동생임을 수차례 확인시켜 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방위 정치 보복이 시작됐다”며 “안보 부처들의 입을 맞춘 판단 번복, 감사원과 검찰의 찰떡궁합, 압수 수색과 구속 영장을 쏟아 내는 검찰의 총력전. 대한민국에서 이 모든 걸 가능케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윤석열 대통령뿐”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뒤에 숨어서 ‘수사 중인 사건이라 말할 수 없다’고 (윤 대통령이 말한다)”며 “비겁하다.
항간에 떠돌던 이른바 '형님 리더십'이란 게 기실 골목 건달들의 '후라이'와 '값싼 의리'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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