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전남도, 재난구호 협약 체결

      2022.12.05 17:20   수정 : 2022.12.06 07: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전라남도와 재난구호 협약을 맺고, 물 부족 극복을 위해 생수 등을 지원한다.

5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희망브리지와 전남도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에서 전남도 김영록 지사·김신남 도민안전실장,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두 기관은 재난·재해 위험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이재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후변화로 대형화·상시화되는 재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재해구호협회와 같은 전문기관의 역량이 필요하다. 이번 업무협약이 지역 재난 대응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을 잇는 ‘희망의 다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이 힘을 모아 재난 대응 체계를 보다 단단하게 구축함으로써 태풍이나 홍수, 지진, 감염병 등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희망브리지와 전남도는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및 지원 △이재민에 대한 자원봉사·구호활동 지원 △재난·재해 전문인력 육성, 세미나 개최 및 캠페인 등 교육과 연구·홍보 사업 △재난·재해 취약계층 주거 개선사업 등 예방사업 △재난·재해 관련 인적 교류 등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희망브리지는 2020년 구례·곡성 수해 지역(39억원) 등 지난 5년간 국민 성금 80억 원을 전남지역에 전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와 태풍 등 재난에 대응해 △방역 마스크(146만여 점) △손 세정제(11만여 점) △자가격리자용 식품 21종 키트(9만9000여 점) △생수(1만여 점) 등 구호 물자 178만 9345점을 지원했다.

또 심각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서남해 도서 지역에 롯데유통군에서 기부한 2L들이 생수 1만8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브리지가 모금으로 거둔 성금은 피해를 입은 지자체가 조사·제공한 피해 현황을 기준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폭우, 태풍과 같은 자연 재난은 재해구호법으로 정해진 배분위원회를 통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

산불, 감염병 등 사회재난은 중복, 편중,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피해 지자체, 다른 모금 단체들이 참여하는 기부금협의체를 통해 배분하기도 한다.

희망브리지가 모집한 성금은 기획재정부가 고시하는 회계기준에 따라 결산 서류가 공개되며, 각 모집 성금의 용처에 따라 ‘재해구호법’과 ‘기부금품법’에 따라 관리된다.
연간 결산서류는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시스템을 통해 자세히 공개된다.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희망브리지의 철학이다.
그 결과 희망브리지는 국내 유일 민간 공익법인 평가기관 ‘한국가이드스타’로부터 회계 투명성과 신뢰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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