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앤빌'툴로 초보자도 쉽게 게임 개발"
2022.12.05 18:17
수정 : 2022.12.05 19:25기사원문
5일 류희태 NHN 게임기술센터장과 전만철 NHN 게임서버엔진팀장은 게임 서버 엔진 '게임앤빌'을 자동차에 빗대어 설명했다. 자동차의 엔진 격인 게임 서버 엔진을 통해 개발사가 게임 서버 구축부터 배포, 채널까지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NHN은 게임 론칭과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 브랜드 'NHN 게임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플랫폼에서는 지난 2017년 로그인·결제 등 게임 론칭 및 운영에 필요한 '게임베이스'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초 서버엔진 게임앤빌 출격을 준비중이다. 게임앤빌을 통해 게임 개발사들은 N대 N 접속 게임, 턴제 및 보드게임, 싱글 이용자 게임 등 다양한 게임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류 센터장과 전 팀장은 게임앤빌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게임앤빌에서 제공되는 게임 서버의 템플릿과 웹 운영 도구, 성능 테스트 툴을 이용하면 초보 개발자도 쉽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
류 센터장은 "게임 엔진부터 개발할 생각을 하면 10년 이상의 전문 개발자가 1~2명은 있어야 한다"며 "만약 그렇게 게임을 만들고 출시한다고 해도 개발자가 이직을 하는 순간 남는 게 없기 때문에 공통된 엔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앤빌은 소형 게임사들의 개발자 구인난 해법도 될 수 있다. 전 팀장은 "게임 서버를 많이 개발해본 경력자를 찾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큰 고민"이라며 "게임앤빌이 숙련된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류 센터장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게임 서버를 만들고 싶다는 소규모 스튜디오들이나 콘텐츠 양이 많아 업데이트할 개발 인력이 많이 필요한 게임사들이 우리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NHN은 게임앤빌 상용화 이후 성능 개선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른 게임 장르 서버에 대한 지원도 개발 중이다. 류 센터장은 "비게임 분야에서도 (게임앤빌을 활용하면) 생산성이 많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메타버스(3차원가상세계) 활용 등 추가로 필요한 성능이 있다면 관련해서 기능 검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