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022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마지막 무대 선보여

      2022.12.06 10:15   수정 : 2022.12.06 16: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문화재단이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2022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모차르트 최후의 걸작, 모험과 신비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2021년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총 4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전막 오페라와는 다르게 주요 아리아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된다.

이번 공연은 친절하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대중친화형 공연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에서 저렴한 입장료로 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시즌2의 마지막 공연인 '마술피리'는 1791년 9월 30일 빈 비덴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기도 하다. 전 2막으로 동화 같은 스토리에 코믹하고도 장엄한 음악이 완벽에 가까운데 이 오페라를 짧은 기간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작곡했다는 것을 알면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음악은 이렇게 훌륭하지만 줄거리는 도무지 말도 안 되는 판타지에, 비밀결사를 위한 거대한 음모로까지 해석될 정도이니, 아무도 이 오페라가 던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오페라에서 밤의 여왕이 부르는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아리아중 하나로 이 오페라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마술피리>는 “용기와 희망”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의 해설로 진행되며 타미노 역에 테너 강신모, 파미나역에 소프라노 허희경, 밤의여왕역에 소프라노 박미화, 파파게노역에 바리톤 김원, 파파게나 역에 소프라노 윤현정, 자라스트로 역에 베이스 김대엽, 모노스타토스 역에 테너 김기창, 그 외 시녀 1, 2, 3 역에 소프라노 손은정, 메조소프라노 신민정, 류성혜, 무사&노예 역에 테너 이우진, 바리톤 우왕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가 반주하게 되며, 무대 배경막과 의상, 주요 대·소도구를 사용하는 등 정통 무대의 느낌을 살리고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여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5월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7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11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는 2년에 걸친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로, 매 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중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주요 아리아로 구성, 국내 정상의 유명 성악가와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