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與, 예산안-이상민 문책 연결 멈추고 과감한 양보로 협상 타결해야"
2022.12.06 10:14
수정 : 2022.12.06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민의 속타는 심정을 정부·여당이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예산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과 연결시키려는 정략을 멈춰야 하고, 문제 투성이인 정부 원안을 사수하면서 시간 끌 것이 아니라 과감한 조정과 양보로 예산안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민주당과 국민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면 예산안 처리는 당장에라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6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내대표 간 협상이 시작된다"며 "저는 누누이 말한 대로 초부자 감세 철회, 위법한 시행령·낭비성 예산 감액, 따뜻한 민생 예산 확충이라는 대원칙에 입각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예산을 들여다봐도 정부의 국정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며 "말로는 긴축 재정한다면서 실체는 민생 예산을 깎고 초부자 감세로 특정 계층 몰아주기를 하겠다는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복지 지출을 늘리고 초부자 감세로 세수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건전재정을 실현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낭비성 예산을 줄였다길래 들여다보니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청년 내일채움공제, 공공형 노인 일자리 등 민생 예산만 줄줄이 감축"이라며 "서민은 없고 윤심(尹心)만 가득한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것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옭아매려는 정부의 검은 속내가 진동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눈엣가시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가 윤 정부의 유일한 국정기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정권은 무도한 정치 보복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만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