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천궁-Ⅱ' 첫 실사격 성공...정상화 공군총장 참관

      2022.12.06 15:48   수정 : 2022.12.06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M-SAM2) 1발의 첫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한 천궁-Ⅱ 실사격을 UAE군이 진행했으며 이 자리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천궁-Ⅱ 개발사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우리 공군이 지난 해 9월에 전력화했으며 적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해 개발한 기존 '천궁' 미사일의 레이더 성능과 유도탄을 개량한 무기체계로서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해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올 1월 UAE는 우리나라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 천궁-Ⅱ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우리 공군은 지난달 9일 실시할 예정이던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 2차 사격 때 천궁-Ⅱ의 첫 실사격을 계획했다.

그러나 같은 달 2일 실시한 유도탄 사격대회 1차 사격 때 패트리엇(PAC-2)과 천궁 미사일의 발사 오류 등이 잇달아 발생한 데다, 당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계속됨에 따라 공군 당국은 2차 사격 자체를 취소한 바 있었다.


한편, 정 총장은 UAE의 공식 초청으로 3~6일 일정으로 방문 중이며 UAE 알아인·알아프라 공군기지 방문, UAE 공군 고위 당국자와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에 주둔 중인 우리 군 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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