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에 갸우뚱..정기석 "아직 하루 사망 50명 나와"
2022.12.06 16:09
수정 : 2022.12.06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아직 하루 평균 사망자가 50명씩 나오고 있는 마당"이라며 반대 의견을 보였다.
6일 정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실내마스크 해제 움직임은 지난달 30일 대전시로부터 시작됐다.
전날인 5일 김태흠 충남지사도 "경제헙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를 두고 정 위원장은 "지자체가 단독으로 감염병 예방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재난 법이 우선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중대본부장 혹은 중수본부장이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일평균 50명의 국민이 돌아가신다. 역사상 이런 병은 없었다. 이번에 개량한 백신을 최소한 절반 이상은 맞아야 하며 70세 이상은 무조건 치료제를 드셔야 치명률이 확 줄 수 있다"고 했다.
대신 정 위원장은 1월 말에는 실내마스크 해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 위원장은 "지금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 않다. 자연면역과 인공 면역이 합쳐지면 거의 대부분이 면역을 가지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26일까지는 당장 풀 수 없다. 학생들 방학 전엔 풀면 안 된다"며 "방학 전 학기 중에 풀면 환자가 엄청나게 는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독감이 초중생들한테 1000명당 40명 전후로 발생하는 데 마스크를 다 벗고 수업하면 선생님, 아이들도 걸린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 때문에라도 방학 전에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질병청에서 15일과 26일 두 번에 걸쳐 공개토론회를 연다며 26일 2차 토론회가 끝날 무렵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