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이제 후보선수다... 포르투갈 신성 하무스, 해트트릭 작렬
2022.12.07 05:51
수정 : 2022.12.07 0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과 스위스전의 차이는 오직 하나. 호날두의 선발 유무 뿐이었다.
이제 호날두의 자리는 포르투갈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모양세다. 이제 그는 포르투갈에서 주전이 아니다. 후보 선수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기껏해야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바로, 신성 곤살로 하무스(21, 벤피카) 때문이다.
하무스는 16강전에서 호날두를 대신해 스위스전에 선발 투입되었다. 그런데 하무스는 이날 경기 해트트릭을 하며 호날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하무스와 후반 21 교체되어서 들어가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등 경기력에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포르투갈 팬들이 무려 70%나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이나, 16강전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산투스 감독의 용병술이 큰 힘을 받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 등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하무스의 활약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무려 16년만의 8강진출이다.
스위스는 0-4로 뒤지던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만회골을 넣어봤지만 불과 9분 뒤 하무스에게 해트트릭 골을 얻어맞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54년 대회 이후 68년만 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하무스의 활약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무스는 전반 17분, 펠릭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한 볼을 포르투갈 최전방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달로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하무스가 밀어 넣으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포르투갈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펠릭스가 연결한 볼을 하무스가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이자 포르투갈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이번 카타르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고, 단번에 득점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한편, 호날두는 김영권에게 '등 어시스트'를 하는 등 이번 대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동료의 골을 자신의 골이라 주장하고, 교체 되어 나갈때 감독에게 반기를 드는 등 포르투갈 내부에서도 외면 당하는 분위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