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지역문화진흥원, 2022 여가친화인증 기업 및 기관 113개사 중 10개사 포상
2022.12.07 09:17
수정 : 2022.12.07 09:17기사원문
정부는 2012년부터 모범적으로 근로자가 일과 여가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기업·기관을 인증하는 ‘여가친화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 운영사 KMAC)은 2022년 우수기업 및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미트리㈜, 세이지리서치 주식회사, ㈜아이템베이,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 ㈜데마시안, ㈜서브유, 팜피주식회사 여가친화인증위원회 특별상 신세계프라퍼티, 주식회사 해우기술을 포상했다.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블’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2020 취준생이 기대하고 사회초년생이 원하는 직장생활 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자아실현이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지적성장(18.6%), 경제활동수단(11.4%) 순으로 나타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로 경제활동수단(28.5%)을 1위로 꼽은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일’을 단순한 경제활동수단으로 여기기보다 업무 속 자신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고, 지적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직장이 눈길을 끌게 된 것이다.
여가친화인증은 이런 사회 상황에 따라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해왔다. 여가친화인증을 받은 많은 기업·기관이 주 40시간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해우기술은 주 37.5시간 근무제, 당일 연차 및 초과연차, 야외 스포츠 시설 등을 무상지원했다. 세이지리서치 주식회사는 주 39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며 일과 중 자리비움 2시간 허용 및 주 2회 식사시간 1.5시간을 부여하는 등 직원들의 자율적 여가시간을 위해 실험적인 여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30대로 구성된 근로자가 많은 미트리㈜는 직원특성을 반영하여 특색있는 여가프로그램 및 여가활동 비용을 지원했으며 ㈜유브레인커뮤니케이션즈는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매월 원하는 문화생활을 직접 기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했다.
업무와 휴식을 블랜딩한 여가친화제도로 팜피주식회사는 국내외 워크숍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워케이션(Worcation), 최장 2개월의 건강 관련 휴직 등을 지원했으며, ㈜서브유는 사내문화 관리조직을 통해 여가·문화생활을 관리 및 개선하고, 각종 문화행사와 포상휴가제를 시행했다. ㈜아이템베이는 정기적인 가족 단위의 여가활동 지원과 조직 활성화 제도 및 다양한 여가시설 지원으로 일·가정 양립을 지원했다.
여가친화인증 우수 공기업인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은 시차출퇴근제와 동아리 활동 시간 및 비용 제공, 자활 노숙인에 근로환경과 자활 지원을 제공하며 휴식과 사회적 기여를 접목했으며, 우수 대기업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PC-Off 제도, 여가 프로그램 5종 제공, 숙박비, 어학교육, 동호회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 포상받은 기업 및 기관은 창의적인 여가친화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여가활동 보장 및 근로환경 개선을 회사의 비전과 경영이념으로 삼는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돋보였다. ㈜데마시안은 구성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도서 구매 무제한 지원, 자사몰 포인트 지원, 선택적 근로시간 등의 제도를 시행했다.
여가친화지원 공식 누리집에서 더 많은 우수 여가친화경영사례 및 여가친화인증사에 대해 확인할 수 있으며, 2023년 여가친화인증 공모는 내년 4월 중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