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학생 갑질 의혹'에 소속사 "사실무근" 학교 홈피에 "진학 상담" 눈길

      2022.12.08 09:02   수정 : 2022.12.08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범수가 7일 '학생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한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진학 고민 글이 이목을 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전공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학부장도 역임 중이다. 물론 연기도 병행 중이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9월 14일 날짜로 '이범수 교수님 강의'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과 진학을 고민 중인 이 작성자는 "연기과 학부장으로 계신 이범수 배우님에게 직접 연기를 배울수 있는 특점 때문에 학교를 고민하게 되었다"며 "실제 맞으신 강의, 강의 횟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빈도 등이 궁금하다"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에는 댓글이 없는 상태인데, 지난 7일 불거진 논란은 이 작성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재학생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학생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이범수 소속사는 '수업 성실도'에 대해서는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고, "차별과 폭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이범수 교수님이 자신이 선호하는 학생과 아닌 학생을 (경제상황 등 여러 기준으로) 나누고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공연 캐스팅에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끼리 개인 사찰을 시키고, 수업 때 인격 모독이 심해 1학년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배우 활동 병행으로 수업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뜻하지 않은 논란, 오해를 만든 것, 그리고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사실 관계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범수 배우는 2014년부터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강의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습니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별과 폭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습니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범수 배우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범수 배우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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