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과 스파하고 호캉스… ‘犬천국’이 따로 없네요

      2022.12.09 04:00   수정 : 2022.12.09 04:00기사원문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휴가 때 함께 여행을 가는 게 '뉴노멀'이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월 진행한 조사결과 반려견 동반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최근 1년 내 반려견과 함께 숙박여행을 한 반려인이 53%이며, 추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이 있는 반려인은 7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동반 여행시 주요 고려사항도 '관광지 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 등 구체화됐으며 '스포츠 레저' 및 '스파 마사지' 등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반려인들의 니즈를 반영해 호텔 및 리조트 업계에서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구비해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연말연시 반려동물과 온가족이 함께하는 호캉스를 준비하는 반려인을 위해 특색있는 4곳의 펫캉스 성지를 소개한다.


■ 공기 맑은 홍천서 힐링 힐리언스 선마을... 선생님께 원포인트 행동교정도 받아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이 반려견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포함한 '반려견 힐링캠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휴대폰 통신이 불가능한 '디지털 디톡스공간'인 힐리언스 선마을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헬시플레저 리조트'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선마을은 반려동물과도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반려견 동반 객실인 힐리펫룸 1박과 자연청춘밥상 2식, 댕댕이 선물이 포함된다. 힐리펫룸에는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은 물론 전용 침대, 계단 등이 구비돼 있다. 패키지 이용시 '원포인트 레슨' 예약을 통해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와 1대 1로 30분간 심층적인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애견 동반 카페, 야외 놀이터 '힐리펫 그라운드' 등 반려견 친화적인 시설이 준비돼 있다. 또 힐리언스 선마을 전 직원은 반려동물 관리자 자격증을 보유해 견주는 더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 펫을 위한 리조트 소노펫클럽앤리조트... 200평 플레이그라운드서 맘껏 뛰놀죠

강원도 홍천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이름부터 '펫'과 연관된 리조트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노펫은 반려견 친화적인 다양한 비품과 시설이 구비된 펫 동반 객실을 비롯해 200여평에 달하는 야외공간 '소노펫 플레이그라운드'로 투숙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전문 셰프가 펫 전용 메뉴를 선보이는 다이닝 공간 '띵킹 독(Thinking Dog)'도 반려인들의 시선을 끈다.

또 대명소노그룹의 홍천 비발디파크에는 반려견 행동 상담 센터, 소노캄 고양에는 전문 놀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소노펫 스쿨'과 의료 서비스 '소노펫 동물병원'이 마련돼 있다.

■ 개 전용 풀장, 강릉 세인트존스호텔...히노끼탕서 목욕 하고 간식도 쩝쩝~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호텔은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볼풀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호텔이다. 추가 요금을 내면 반려견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바나·자쿠지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독독 반려견 패키지'를 활용해 예약할 경우 펫룸 1박 숙박권, 조식 도시락 2인, 개모차 또는 히노끼탕 무료 대여, 반려견 간식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음료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 '앙빵', 푹신한 인조 잔디가 깔린 야외 운동장 '도그 파크'도 있어 모든 순간을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 '펫 더블룸' 또는 '펫 트윈룸' 단독 예약시 배변 패드와 반려견 전용 샴푸 등이 포함된 어메니티를 증정한다.

■ 부총지배견 케니의 켄싱턴리조트충주... 멋있는 호텔리어견 친구도 생겼답니다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총 7개 종류, 무려 81실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객실을 포함해 고층의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플러스 펫룸, 바비큐와 야외 펫 파크 전용 시설을 갖춘 프라이빗 펫룸을 자랑한다. 야외 공간에 조성된 펫 파크, 펫 수영장, 펫 카페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입사 4개월 만에 부총지배견(犬)으로 승진한 호텔리어 보더콜리 '케니'도 인기 만점이다.
케니는 붙임성과 체력이 좋아 혼자 온 반려견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예비 견주들에겐 미리 반려견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케니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펫 프랜들리 케어 서비스'를 예약하면 된다.


켄싱턴 리조트 근처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유람선 탑승이 가능한 충주호와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비내섬 등이 있어 더욱 풍족한 여행이 가능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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