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김건희 여사와 찰칵... 손흥민 vs 김민재 외모 전쟁 승자는?
2022.12.09 08:03
수정 : 2022.12.09 2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수들은 월드컵이 열린 카타르로 출국 당시 입었던 단복에 이름이 적힌 명찰을 착용하고 만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검은 뿔테를 착용했다.
특히,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경기가 끝낸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며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화제는 선수들의 외모 전쟁이었다. 사회자가 가나전 2골을 터트린 조규성에게 “국가 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규성은 “(손)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작 손흥민은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민재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사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조규성, 조유민, 윤종규, 황희찬 등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선수 중 황인범은 인스타그램에 만찬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 및 다른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파울루와 코칭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카타르 현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용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현지에서 비행편이 마련돼 전날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