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관리, “北 핵 위협... 美 확장억지·핵우산에 도전”
2022.12.09 09:09
수정 : 2022.12.09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핵 위협이 미국의 확장 억지와 핵우산에 도전이 되고 있다고 미 백악관 고위 관리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애스펜 안보포럼'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북한의 핵 위협이 역내에서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확장억지를 계속 강조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국내 핵무장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이 역내에서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확장억지를 계속 강조해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지난 수십 년간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확장억지와 핵우산의 안정성과 신뢰도는 큰 성과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것이 현재 도전받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핵 위협이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은 "우리는 북한과 중국, 다른 국가에 그런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 한국의 대응에 직면하리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이런 공개적인 위협들이 동북아시아에서 일종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공연한 핵무기 사용 위협과 중국의 핵 역량 증강도 불안 요소로 지목하면서 일각의 핵무장 여론이 이 같은 안보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미국의 확장억지를 강조해야 할 매우 지속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