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뛴 '상병' 권창훈 포상휴가 3일
2022.12.10 06:01
수정 : 2022.12.10 14:5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국군체육부대 축구팀 김천 상무 소속 권창훈 상병(28)이 포상휴가를 받는다.
10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직할 국군체육부대는 권 상병에게 포상휴가 3일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권 상병을 격려하고 포상휴가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군인복무기본법) 시행령' 제13조는 각 부대 '지휘관은 모범이 되는 공적이 있는 군인에 대해 10일 범위에서 포상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리그앙 디종 FCO,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한 권 상병은 작년부터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다 같은 해 12월27일에 육군에 입대했다.
이후 우리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번에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 권 상병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가나와의 조별 리그 H조 2차전 경기에 약 45분간 선발 출전했다. 특히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땐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를 한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권 상병은 이번 포상휴가를 당장 사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권 상병은 앞서 육군훈련소로 입영한 뒤 월드컵 국가대표 발탁과 해외 전지훈련 등 때문에 5주 과정인 기초군사훈련 중 1주차 교육만 마쳤기 때문이다.
이에 권 상병은 소속 부대로 복귀한 뒤 1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 내년 1월12일까지 남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상병의 전역 예정일은 내년 6월26일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달 6일 치러진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하며 8강 진출엔 실패했다.
이후 권 상병은 파울루 벤투 감독, 주장 손흥민 선수 등 대표팀과 함께 7일 귀국했고, 8일엔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