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미국서" 임영웅 콘서트, 10대부터 100세 어르신까지...하늘빛 축제

      2022.12.10 20:06   수정 : 2022.12.10 2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오늘(10일) 서울 앙코르 공연을 화려하게 열어 젖혔다. 이날 오후 5시~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영웅시대'가 흔든 하늘색 빛 조명으로 3시간 내내 빛났다.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 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이 내일(11일)까지 열린다.

첫날인 10일에는 4층까지 꽉 채운 1만8000명의 팬들이 푸른 응원봉을 흔들며 "임영웅"을 환호했다.

런던으로 떠나는 비행기 이미지가 공연장 스크린을 꽉 채웠고 이어 화려한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임영웅이 등장해 '런던 보이'를 열창하며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임영웅은 이날 공연 장소인 ‘고척’으로 이행시를 선보이며 팬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고맙고 또 고마운 이 마음, 척하면 척 알아주실 거죠. 여러분 사랑합니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장에는 “수능 끝나고 드디어 왔어요”라고 밝힌 10대부터 2030대와 40대, '영웅시대'의 주축인 50~60대 그리고 70~80대까지 참석했다. 또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90대와 100세 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영웅시대’ 팬들도 참석하여 임영웅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무지개' '보금자리'를 부르며 객석을 따뜻하게 물들였고, '다시 만날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로 감성을 자극했다.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제곡도 불렀다.

■ 걸그룹 안무에 ‘임영광 캐릭터’와 만담...다채로운 매력 뽐내

임영웅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선보인 '후배 임영광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만담도 선보였다. 동영상 속 임영웅은 자신의 '부캐'인 검은색 뿔테 안경을 낀 임영광 캐릭터로 분해,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의 안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조선의 왕으로 분해 국민들을 위한 노래를 선보인다는 콘셉트의 영상물도 선보였다. 임영웅은 '아비앙또'를 열창 한 뒤 “백성들을 위해 만든 노래”라며 “건행”을 외쳤다. 건행은 임영웅 팬들이 주고받는 인사다. ‘아비앙또’는 프랑스어로 ‘또 만나요’라는 뜻이다.

임영웅은 '아비앙또'에 이어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를 잇따라 열창했다. 또 무대에서 아슬아슬 의상을 갈아입고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와 '폴라로이드'로 부른 뒤 2부 무대를 마쳤다.

앵콜 무대로 그는 '히어로'를 EDM 리믹스로 선보였고, 이어 연말 분위기에 맞게 토끼 머리띠를 두르고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를 열창했다.

이어 푸에르토리코의 가수 루이스 폰시가 부른 '데스파시토'를 불러 흥을 돋웠고,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3시간 이어진 공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월부터 전국을 하늘색 빛 축제의 장을 만든 임영웅은 내일(11일)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다. 내년 2월에는 미국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물고기뮤직 측은 “임영웅 혼자가 아닌 영웅시대와 함께 만드는 ‘아임 히어로’로 여운까지 안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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