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꿈 이제 끝" 좌절하는 호날두에.. 펠레 "웃게 해줘 고맙다"

      2022.12.12 07:59   수정 : 2022.12.12 13: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배해 탈락한 가운데 주축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에 대한 꿈을 포기한 듯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축구 황제' 펠레가 호날두를 향해 "우릴 웃게 해줘서 고맙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SNS에 게시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모로코와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보였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탈락을 통탄하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월드컵 우승은 내게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 포르투갈은 국제 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세계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다"며 "나는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서 득점한 5번의 무대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수백만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아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꿈이 끝이 났다.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 카타르 고맙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해당 글이 업로드되자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이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비록 결과는 아쉽더라도 그의 과정이 세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에서다.

이중 일명 '축구 황제'로 통하는 펠레도 그를 찾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펠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3회 우승을 달성한 인물이다.
IOC 선정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펠레는 호날두에게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마워. 친구야"라고 그동안 호날두의 활약을 되새기듯 위로를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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