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유통가 캐릭터 전쟁...롯데는 잔망루피, 신세계는 푸빌라
2022.12.12 10:49
수정 : 2022.12.12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말 가족단위 고객의 발길을 백화점으로 이끌기 위해 캐릭터들이 힘을 보탠다. 롯데는 잔망루피, 신세계는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팝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약 300여㎡의 팝업 공간 중 절반을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한다"며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스노우볼, 벽난로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소재들을 바탕으로, '산타 루피' '눈사람 루피' 등 크고 작은 잔망루피 조형물들이 조화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기대감도 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9년 12월 잠실월드몰에 브롤스타즈 캐릭터 팝업을 진행해 한달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MD2본부장은 "이번 팝업은 잔망루피의 첫번째 크리스마스 팝업인 만큼 단순 굿즈 판매를 넘어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내세운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솜뭉치 캐릭터다.
신세계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타임스퀘어점 1층에서 푸빌라세계관 대체불가토큰(NFT) 팝업 행사를 연다. 17m 높이의 초대형 푸빌라 벌룬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캐릭터 푸빌라 뿐 아니라 여우, 너구리 등을 닮은 푸빌라와 친구들까지 다양한 조형물로 만나볼 수 있다.
타임스퀘어점 정문 광장에는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이 9일부터 31일까지 설치돼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푸빌라 벌룬에 블루 고깔 모자와 망토를 착장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3층 패션관과 리빙관 연결통로에는 푸라노 시티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푸라노 시티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세계관에 등장하는 패션의 도시로, 푸빌라가 생애 처음으로 다른 푸빌라들과 만나는 곳이다. 특히 이번 푸빌라 행사를 기념해 푸라노 시티 거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연말을 맞이해 신세계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워 타임스퀘어점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