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반도체에 ‘30년까지 총 8262억 투입한다

      2022.12.12 13:30   수정 : 2022.12.12 13: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초고속·저전력 인공지능(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하는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또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전략대화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사피온·퓨리오사AI·리벨리온·딥엑스·텔레칩스 등 국내 AI반도체 기업, NHN·KT·네이버 등 클라우드 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추진방안은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 발표 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K-클라우드 추진방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 목표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산 AI반도체 고도화 △AI반도체용 SW 개발 △데이터센터 및 AI서비스 실증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실증사업에서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회·경제적 파급력과 수요가 높은 안전·보건·교육·국방 등 4개 분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서버형 AI반도체와 단말형(엣지형) AI반도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다”며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반도체 및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여 국민들이 보다 좋은 AI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산·학·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략대화 종료 후에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진행됐다.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사무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담당하고, 분과별 운영 등을 통해 ‘K-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대한 참여 기관 간 의견 수렴과 협력 방안 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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