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연곡·주문진 등 규제완화 '속도'…대규모 민간투자 '기대'
2022.12.12 16:33
수정 : 2022.12.12 16:33기사원문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관광 1번지'인 강릉지역 지정관광지에 대한 규제완화에 속도가 나면서, 주요 관광지에 신규 민간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관령 박물관 일대와 주문진해변, 연곡 솔향기캠핑장, 옥계여성수련원, 등명해변 등 5개 지정관광지에 대한 규제 완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지정관광지 5곳은 건축면적·조성계획이 오래전 수립돼 다른 신규 관광지나 도심지역에 비해 개발이 저조한 편에 속했다.
특히 건폐율과 용적률 등이 상대적으로 하향, 대규모 민간투자로 인한 시설보다는 펜션 등 소규모 시설이 주를 이뤘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숙박 분야를 포함해 상가, 운동시설, 문화시설, 오락·휴양시설 등에 대한 건축면적과 연면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여건을 고려한 개발 활성화 방향을 수립한다.
지역 대표 해변관광지인 주문진지역과 도심권인 옥천동, 강남동 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층수제한이 해제됐다.
현재 해당지역은 건축물 층수가 25층 이하로 묶여있는 상태로, 발전속도와 변화하는 관광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용도지역의 용적률도 상향 조정됐다. 준주거지역 용적률은 400%이하→500%이하 중심상업지역 △1200%이하→1500%이하로 △일반상업지역 1100%이하→1300%이하 △근린상업지역 700%이하→900%이하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더불어 민간사업자의 주택건설사업 개별 심의가 통합 심의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통상 6개월∼1년 소요되는 심의가 3∼6개월로 절반 가량 단축되는 등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규제완화로 인한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은 민선 8기 강릉시의 공약이기도 했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의 규제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