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미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선정

      2022.12.13 03:49   수정 : 2022.12.13 0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N,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년' (아르헨티나) '클로즈' (벨기에) 'RRR'(인도)과 함께 비영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비영어 영화상은 예전의 외국어 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것이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영화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그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번 골든글로브 영화상 부문에서는 블랙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최다 후보에 올랐다.


코미디, 뮤지컬,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 속에 홍콩 배우 양자경(량쯔충)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 2편 '아바타:물의 길' 탑건 2편 '탑건: 매버릭'이 선정됐다.

아바타는 13년만에, 탑건은 36년만에 나온 후속작이 작품상 후보가 됐다.

이밖에 다른 작품상 후보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시절을 담은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스맨'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매니저 얘기를 담은 '엘비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에 관한 영화 '타르'가 올랐다.

한편 '헤어질 결심'이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골든글로브에서는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미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올 1월 79회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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