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9곳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개편 찬성"

      2022.12.13 15:01   수정 : 2022.12.13 15:01기사원문
대구지역 기업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개편 설문조사(대구상의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은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자의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개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 274개사를 대상으로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현행 '1주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답한 업체가 86.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77.1%)보다 제조업(90.9%)에서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긍정적으로 답한 기업 중 55.4%가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로 '월 단위'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분기 단위'와 '연간 단위' 각각 18.8%, '반기 단위' 7%였다.

연장근로 등을 가산수당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휴가로 적립해주는 방법으로 제안한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45.1%가 '긍정적', 54.9%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판단한 근거로는 △다양한 근로 형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호도 반영 △기업 인건비 절감과 근로자 복지 충족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기업은 직원별 제도 적용이 일괄적이지 않아 노무관리가 복잡할 것이라는 우려와 인력난에 따른 휴가 소진이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안이 노동시장 개혁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소 논란이 있는 부분은 보완을 통해 관련 제도가 빠른 시일 내 입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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