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2022.12.15 07:48   수정 : 2022.12.15 0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가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 공항경제권 국제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아시아육상연맹(Asia Athletics Association)이 지난 14일 오후 4시(한국시간 14일 오후 5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이사회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구미시를 '2025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투표권 이사회 18명 중 불참 위원 2명을 제외한 전체 16표 가운데 10표를 받아 경쟁 후보도시인 중국 샤먼시를 제치고 국내 세 번째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김장호 시장은 "앞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기반을 조성하고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2024년 경북도민체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 등 중앙, 지방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육상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권위 있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1975년 서울(제2회 대회), 2005년 인천(제16회 대회) 대회 이후 20년 만인 2025년 구미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유치전에서 시는 인구 528만명의 중국 샤먼시와 경쟁해 자본 및 인프라 등 대회 개최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중국은 이사회 내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 있고, 한국은 부재한 상황이었고, 더욱이 중국의 왕난 부회장이 대회 유치 PT를 직접 발표하는 등 시의 대회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는 집약된 경기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 시 대응 능력을 강점으로, 안전과 신뢰를 대회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

또 삼성, LG, SK실트론 등 글로벌 대기업이 소재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끈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시 글로벌 도시로서의 도약을 통해 스포츠를 비롯한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국제교류 가능성을 어필했다.

김 시장이 대회 유치 PT에 직접 참여해 대회 유치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아가 아시아 공동 번영과 발전 비전을 공유한 것이 아시아육상연맹이사회에 크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25년 6~7월 기간 중 5일간 45개국 1200여명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미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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