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주진우 신장식 이어 표창원도 하차→表 "연말까지 하고 내 꿈 찾아"
2022.12.15 04:03
수정 : 2022.12.15 09:5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에서 손을 뗀다.
표 전 의원은 14일 밤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난 11월 21일 뉴스 하이킥 진행을 연말까지 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미 오래전 하차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5기 졸업생인 표 전 의원은 민주당 인재영입 형태로 20대 국회에 진출, 매끄러운 말솜씨로 당을 대변하는 마이크 노릇을 해 왔다.
대중적 지명도가 높았지만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표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물러난 직후인 2020년 8월17일부터 '라디오 진행자'라는 다른 길에 들어섰다.
표 전 의원은 2년 5개월여만에 하차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한국의 셜록 홈즈가 되겠다는 필생의 꿈이 있었지만 매일 급변하는 시사이슈를 다뤄야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제 책상 벽에는 8년째 집필 중인 추리소설 인물 연결도, 8년동안 준비 중인 프로파일링 아카데미 교육과정 구성안이 걸려 있다"며 앞으로 추리소설 완성과 프로파일일 아카데미 설립 및 운영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주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잇따라 하차하고 있다.
여권으로부터 끊임없이 편파진행 지적을 받아왔던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김어준씨를 비롯해 같은 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신장식 변호사, '아닌 밤중의 주진우입니다'의 주진우씨가 나란히 이번 연말을 끝으로 진행을 멈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