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유권자 선호도 7년만에 최저...31%로 추락

      2022.12.15 07:30   수정 : 2022.12.15 0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선호도가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선호도가 31%로 추락한 반면 반감은 59%에 이르렀다.

2024년 미 대통령 후보 공화당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지 한 달 만에 여론이 급격하게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CNBC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퀴니팩대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이번에 받은 지지율 31%는 그가 첫번째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힌 직후였던 201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선호도는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특히 심했다.

지지도가 25%에 불과한 반면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진 유권자는 62%에 이르렀다.

이는 퀴니팩대가 2015년 5월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는 그렇지만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70%가 지지했다.

다만 높은 지지율이기는 하지만 퀴니팩 조사로는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8~12일 미 등록 유권자 14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6%p이다.

퀴니팩대 여론조사 애널리스트 팀 맬로이는 보도자료에서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여론이 그가 의도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여론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올랐다.

여전히 반대가 더 많기는 하지만 지난달 36%에서 이번에 43%로 높아졌다.

반대 여론은 55%에서 49%로 소폭 낮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2024년 대선에서 재격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는 있지만 아직 재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과반수는 트럼프나 바이든 그 누구도 2024년 대선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리틀 트럼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유력한 공화당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는 52%대 38%로 트럼프를 압도했다.


앞서 13일 공개된 USA투데이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33% 지지율로 56%를 기록한 디샌티스에게 크게 밀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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