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산업, 팬데믹 이후 첫 1조원 돌파

      2022.12.15 11:04   수정 : 2022.12.15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1~11월 한국 영화산업 전체 누적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조2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범죄도시 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이다.



2022년 1~11월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100.5% 증가, 5025억 원 증가) 증가했고,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의 58.0%까지 회복했다.

전체 누적 관객 수 역시 9863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6%(4,661만 명) 늘었고,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의 48.3%까지 회복했다.


1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1.0%(41억 원) 감소했으나, 2021년 11월 대비로는 103.8%(171억 원) 증가했다.


11월 23일 개봉한 사극 ‘올빼미’가 이달에만 109억 원(관객 수 113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고, ‘데시벨’(11월 매출액 82억 원, 11월 관객 수 83만 명) 등 한국영화가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2021년 11월보다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수가 증가했다.

반면 1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99억 원으로 10월 대비 25.2%(60억 원) 증가했으나, 2021년 11월 대비로는 39.6%(196억 원) 감소했다.
기대작이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215억 원(관객 수 203만 명)의 매출을 올렸으나, 전작의 흥행에는 못 미친 영향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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