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골이식재 中나이벡 제품외 대안 없다..코로나 봉쇄 완화 독점 수혜
2022.12.15 13:05
수정 : 2022.12.15 13: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이벡이 임플란트 등에 사용되는 골이식재를 자유롭게 납품할 수 있게 돼 코로나 봉쇄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나이벡 제품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커 독점적인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이벡은 '스트라우만(Institut Straumann AG)'과 치과용 골이식재 등 중국 독점 판매권 및 독점 공급계약을 취소했다.
나이벡은 스트라우만을 통해서만 중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었으나 다양한 유통 루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나이벡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벡은 코로나 시국에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샘플용 중국 초도 물량을 수출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내 중국 매출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계약 해지와 더불어 중국 내 봉쇄 완화 조치로 중국 매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이벡은 2020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바이오 소재 ‘OCS-B’ 제품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 NMPA 품목 허가 이후 중국 시장에 적합한 제품 디자인을 고안하는 등 본격적인 진출 준비를 진행한 바 있다. OCS-B는 중국 5개 대형 병원에서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입증받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벡은 2020년 이후 중국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 등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대비하기 위해 자금 조달도 완료했다.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 내 임플란트 시장이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240억위안(약 4조5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450억위안(약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임플란트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임플란트 효능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시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노벨바이오케어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들이 OCS-B 등 자체 개발한 바이오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이벡 제품에 대한 퀄리티나 가격 등에서 시장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독점적인 수혜가 전망된다”라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로 그동안 이연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