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빙하기에도 입지 좋은 곳은 '청약 불패'
2022.12.16 14:25
수정 : 2022.12.16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옥석가리기’에 나섰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알짜 단지를 선별해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 자릿수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들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서 지난달 공급된 ‘갑천2트리풀시티엘리프’는 1순위 청약 접수 당시 4만7055개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99.27대 1를 기록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10월에 공급한 ‘양정자이더샵SK뷰’도 1순위 청약에서 3만1793명이 지원해 58.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통장 접수가 많이 된 단지들의 공통점 ‘우수한 입지’이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요자들이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에 나서다보니 입지를 우선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회복기에 가격 상승이 높다고 말한다. 살기 좋은 인프라가 갖춰진 아파트는 수요가 끊이질 않아 하방강직성은 낮고 상승세는 가파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입지 좋은 지역은 수요가 꾸준하며 청약 시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호황기일때는 묻지마 청약이 있어다면 이제는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수한 입지를 가진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인천광역시에 ‘더샵 아르테’를 신규 공급한다. ‘더샵 아르테’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146가구(임대포함)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세권 단지"라면서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B노선(계획)이 들어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이 단지 앞 석바위시장역에서 1정거장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광명시에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3804가구 규모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