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메시는 영웅 대접 받는데... 중동에서조차 무시당하는 처량한 호날두
2022.12.18 12:05
수정 : 2022.12.18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누구나 능력이 있을때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내려와야 될 때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인생에 대한 교훈을 루카 모드리치·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함께 프라메라리그에서 라이벌로 그리고 같은 소속 팀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메시나 모드리치는 국가적인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무소속)이 중동에서 조차 무시당하고 있어서 화제다. 여기에 그는 소속이 없어서 레알 마드리에서 홀로 훈련하다가 중동으로 향했다.
중동행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무살리 알 무아마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 축구전문매체 90MIN 등에 따르면 알 나스르 회장이 호날두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깜짝 놀랄 만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들은 “알 무아마르 회장은 호날두가 누구인지 모르는 반응을 보이면서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아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 무아마르 회장은 ‘호날두 영입에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호날두가 누구인가. 나는 그를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축구계에서는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급여와 각종 광고계약을 포함해 연간 2억유로(약 2750억원) 규모의 2년 6개월 계약을 제안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거액의 제안을 받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알 나스르 회장이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호날두 거취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호날두는 다음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없지만, 전 소속팀 레알에서 훈련하기로 결정하면서 재결합설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