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 복당’ 박지원 “강한 야당 만드는 데 힘 보태겠다”
2022.12.19 14:56
수정 : 2022.12.19 15:27기사원문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요청과 저 자신 역시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하신 당에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복당을 희망했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 전 원장 복당 신청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내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박 전 원장 복당에 반대해 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원장이 총선과 대선 때 저지른, 민주당에 대한 수많은 악행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확신과 보장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전 원장 복당 여부가 제 입장대로 결정되든 그렇지 않든 당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일부의 염려가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보내 주신 그 사랑과 염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놓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창당했던 국민의당에 합류해 20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35대 국정원장에 임명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