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YTN돌발영상 악의적 편집…책임있는 자세 보여라"
2022.12.19 19:53
수정 : 2022.12.19 19:53기사원문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9일 오후 브리핑에서 "YTN돌발영상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시간 30분이 넘는 생중계 행사에선 순서조정 등 사전 기술적 점검이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원래 리허설을 하지 않는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지방균형발전의 핵심으로 교육으로 잡은 건 선거 때부터 대통령이 늘 해오던 이야기"라며 "참모들도 당연히 그렇게 알고 있고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언론사들이 지켜오던 원칙과 약속, 관행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상응하는 법적·윤리적 책임을 묻기에 앞서 돌발영상 사태의 지휘 책임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 언론인의 윤리에 부합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지난 16일 방송된 돌발영상에서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장면을 사용했다가 삭제 조치했다.
YTN은 이날 "이번 일로 시청자와 대통령실 등에 혼선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방송사고대책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통해 영상 활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돌발영상이 방영되는 시간인 오후 3시30분에 맞춰 앵커가 공식 사과했다.
YTN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돌발영상 <'일부' 국민과의 대화>는 사용권한이 없는 영상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져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며 "영상 및 캡처 사진을 복제·배포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등 관련법에 의한 법적 조치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