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흥군 등 17곳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선정
2022.12.20 12:01
수정 : 2022.12.20 1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앞장 선 지방자치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2년 청소년정책 우수 지자체 정부 포상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청소년정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자체를 시상하고, 주요 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한다.
여가부는 청소년 기본법에 근거해 청소년 보호와 지원, 정책기반 강화 노력이 돋보이는 지자체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10점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표창을 받는 지자체들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정책의 효과성을 높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경남 거제시는 청소년 운영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청소년 수련관과 청소년시설 이용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또 농협창고 건물을 활용해 청소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청소년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청소년정책 예산을 증액해 청소년 사업을 확대했다.
전남 장흥군은 청소년정책 전담부서인 청소년안전팀을 신설해 전남 최초로 지자체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을 실시했다. 청소년이 여가생활과 문화·체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노후 청소년시설 기능을 보강하는 등 청소년 전용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무총리표창을 받는 부산광역시 금정구는 도심 속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 등 청소년이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지원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인 북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국립광주과학관과 연계한 '과학골든벨', '찾아가는 동네과학교실' 등 4차 산업을 소재로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충남 예산군은 청소년 전담부서인 청소년팀을 운영하고 청소년육성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가정 밖 청소년 보호·지원 조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제정 등 청소년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부산광역시 사하구는 청소년안전망 선도사업을 선제적으로 시작해 자살·자해, 학교폭력 등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소년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충북 옥천군은 청소년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한 뮤지컬 활동, 야외미술 등 청소년 체험 활동으로 청소년의 잠재 역량 개발을 지원했다. 또 충북 최초로 청소년 꿈키움 이용권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관내 청소년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앞서 여가부는 지역 차원에서 청소년 정책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내 청소년들이 학교 안팎 어디서든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학교 안팎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과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수립·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도 및 교육청과 '청정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에 수상한 우수 지자체의 사례와 성과를 널리 확산해 지역에서 청소년 정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정동행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청소년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