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규 소각장 건립 지역에 인센티브 대폭 확대
2022.12.20 14:54
수정 : 2022.12.20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오는 2026년까지 권역별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립을 위해 소각장 입지지역에 쇼핑몰, 문화시설 등 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신규 자원순환센터 입지지역에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송도와 청라에 각각 광역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소각물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소각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남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에 노후화된 송도자원순환센터를 현대화하고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동부권(부평구·계양구), 북부권(서구·강화군)에 신규 자원순환센터 각 1개소를 신설해 하루 1485t의 처리 용량을 갖출 계획이다.
서부권의 경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준비 중으로 내년 1분기 중 용역 결과에 따라 입지후보지가 결정된다.
동부권은 부천시와 광역화 처리시설 건설을 협의 중이고, 북부권은 서구가 자체적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신규 자원순환센터 건립에 반대하고 있어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시는 현형 법으로 허용하고 있는 혜택 이상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입지지역 주민들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입지지역 외 지역에 대해 가산금을 현행 1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하도록 법 개정을 건의하고, 시 자체적으로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자원순환센터 신규 건립 시 시설은 지하화·첨단화하고, 지상부는 스포츠·레저, 대형쇼핑몰, 문화시설 등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 및 선호시설을 도입하고 굴뚝을 활용한 획기적인 디자인 외관 등을 통해 지역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 주민편익·선호시설 등과 고용을 연계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박유진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신규 입지지역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주민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된 편익시설 및 선호시설을 탑재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대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