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가·나·다군 이동 많아... 추가합격도 고려해 전략 ‘꼼꼼히’

      2022.12.20 18:10   수정 : 2022.12.20 18:10기사원문
2023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은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가·나·다군 구성에 변화가 많아 수험생들의 원서지원과 입시 결과에 영향이 예상된다. 총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가·나·다 군별로 한 번씩 총 3번만 지원한다. 같은 군에 두 장 이상을 중복해 접수할 수 없다.



올해 모집 예정인원은 전형별로 서울권이 수시 4만6287명(60.4%), 정시 3만376명(39.6%)을 보였다. 최근 4년간 서울 지역 수시모집 인원은 5만1693명→5만1542명→4만7556명→4만6287명으로 감소세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29일 시작된다. 내년 1월 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며, 각 대학은 이 중 3일 동안 자율적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운영하면 된다. 군별로 전형기간이 다르다. 가군은 내년 1월 5~12일, 나군은 내년 1월 13~20일, 다군은 내년 1월 25일~2월 1일이다.

서울지역의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1만2469명(인문 5342명, 자연 5325명), 나군 1만992명(인문 4793명, 자연 4677명), 다군 4471명(인문 1822명, 자연 2049명)이다. 이는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처럼 가·나군이 다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고, 다군엔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대학이 많아 가·나군보다 추가합격(미등록 충원)이 많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모집인원이 많아 경쟁률이 낮은 가·나군에 상향 지원할지,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은 높지만 '추합'이 많이 발생하는 다군에 상향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올해 많은 대학·학과가 군을 옮겼는데, 이 경우 경쟁 모집단위와의 관계가 달라져 지난해 입시 결과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올해 수도권 소재 약학과는 지난해 가군에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나군에 많이 포진했다. 경희대와 동국대(서울)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경희대 약학(나군)과 연세대·중앙대·성균관대 약학(가군)을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고려대(세종) 약학과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다군에서 가군으로 옮긴 모집단위는 중앙대 간호학과, 건국대 영상학과 등이 있다. 다군에서 나군으로는 건국대 미래에너지공학·스마트운행체공학·스마트ICT융합공학·화장품공학과, 상명대 사범대학 전체, 동국대 AI융합학부 등이 이동했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023년 2월 6일까지다. 최초 합격자들이 2월 7~9일 사흘 동안 등록을 마치면 수시와 마찬가지로 미등록 충원이 시작된다. 정시 추가 합격자 통보는 2월 16일 오후 6시까지 마쳐야 한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 2시까지로, 이후부터는 전화 등을 통한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추가 합격자 등록 마감은 2월 17일까지다.

미등록 충원까지 진행했는데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추가모집' 기간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 20~28일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이 진행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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