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산업에 6238억원...R&D-방송영상-게임 순

      2022.12.21 15:54   수정 : 2022.12.21 1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2의 ‘오징어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발굴하기 위한 예산이 확대된다. 또 장애인 등을 위한 문화예술과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데도 사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2023 지원사업설명회’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고 정부안으로 제출된 2023년 총 6238억 원 규모의 예산 현황을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최종 예산 5472억원 대비 14% 증액된 규모다.

R&D가 전체의 20.80%(1295억원)로 가장 높고, 방송영상이 19.10%(1192억원)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게임 9.8%(612억원), 기업, 인재양성 9.80%(496억원) 순으로 높게 편성됐다.

장르별 예산규모를 살펴보면 △방송영상 1192억 원 △게임 612억 원 △음악 308억 원 △애니/캐릭터 317억 원, 만화 120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중 방송영상 분야가 전년 대비 770억원이 증액됐다.
무려 183%의 규모로 가장 크게 늘었다.

콘진원 측은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방송콘텐츠 후반 제작지원 등을 통해 K-방송영상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증액"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현 방송영상본부에 따르면 OTT 플랫폼용 콘텐츠는 2022년 13편, 116억원이 편성됐다면 2023년 39편, 454억원으로 확대된다. 드라마는 장편에 한해 작품당 최대 30억원, 비드라마는 최다 8억원으로 늘었다.

또 신규 사업으로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제작 지원에 총 300억원을, 중소방송영상제작사 보유 IP후속 사업 지원에 총 100억원이 편성됐다.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중소제작사는 재정 부족으로 자사의 IP를 국내외 OTT에 넘길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킹덤' 흥행 이후 IP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영우'는 OTT에 방영권만 판매했다. 이렇게 '우영우' IP를 자사가 보유함으로써 드라마 흥행 이후 웹툰, 뮤지컬 등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도 신설됐다. 방송영상 내 베리어프리 부문이 신설돼 2편에 한해 4억원을 투입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방송콘텐츠 제작비용 추가지원에 10억원이 사용된다.


게임 분야에서도 장애인들의 게임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양환 게임본부장은 내년도 게임 사업과 관련하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예산이 늘었고,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된다”고 말했다.


이 게임본부장은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e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e스포츠 대회도 신설한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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