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내일 본회의서 예산안 처리 매듭지을 것”
2022.12.22 10:10
수정 : 2022.12.22 10:10기사원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21일 김진표 의장이 23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의사일정을 알렸다.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지만 끝내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 못 하고 대통령도 고집을 안 꺾으면 달리 방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장 문턱이 아닌 용산 대통령실 문턱을 넘는지 지켜봐야 하는 기막힌 상황이 계속된다”며 “여당은 대놓고 ‘심부름 정당’을 자인하면서 대통령 허락만 기다린다.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입법부 일원으로서 권위를 세워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입만 열면 외치는 ‘법과 원칙’은 부도 어음이 된 지 오래”라며 “헌법이 부여한 국회 예산 심의권도 이토록 무시하면서 예산안 처리를 발목 잡고 있을 정도”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어제 2023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내년 경제 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최악이라면서도 정작 예산안 처리는 뒷전”이라며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이 ‘역대급’ 경제 한파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먼저 나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자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가 전날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참사 당일 경찰은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전 대책부터 현장 대응까지 사실상 서울시의 무대책을 시인한 것으로 보일 정도”라고 했다.
이어 “시민 분향소 주변에 텐트를 치고 비극과 고통 속에 놓인 유족을 끊임없이 조롱하고 야유하는 극우 유튜버들의 극악한 행태가 살아 있는 사람들마저 사지로 밀어 넣으려고 한다”며 “유족이 수차례 극우 유튜버들을 철수시켜 달라고 애원한 만큼 정부는 즉각 조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