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면대교·동서고속화철도 국비확보...건설 '탄력'
2022.12.24 11:07
수정 : 2022.12.24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의 숙원 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와 춘천 서면대교 건설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는 24일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당초 정부안(639조419억원)보다 3142억원이 줄어든 638조7276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강원도의 경우 정부 당초예산안에 포함됐던 8조원 규모의 국비는 대부분 포함됐으며 일부 사업들은 증액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동서고속화철도 착수에 필요한 예산 2274억8000만원이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부터 속초까지 93.7㎞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조43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에서 속초까지 99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개통 시점은 2027년이다.
강원도의 핵심 현안 사업이자 춘천시의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 통과된 서면대교 관련 예산은 총사업비 950억원 중 설계비로 10억원이다.
서면대교 건설사업의 경우 당초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설계비 명목으로 신규 반영된 예산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서면대교는 하중도와 서면을 잇는 교량으로 총연장 800m 규모다.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서면지역 개발이 가능해지고 강북과 강남간 교통 체증 해소와 제2경춘국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춘천 서면대교 설계비가 마침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회, 기재부, 총리실, 강원도 등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