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인형 안고 등장한 아르헨 골키퍼..佛 장관 "한심하다"

      2022.12.25 09:04   수정 : 2022.12.25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골키퍼(30·애스턴 빌라)가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였던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노골적으로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한심하다”며 마르티네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우데아 카스테라 체육부 장관은 23일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보여준 행동은 불량하고 부적절했다”라며 “그들은 품위 없는 승자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르티네스를 향해 “한심하다”고 말했다.

노엘 그르라에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도 아르헨티나 측에 월드컵 우승 행사에서 보여준 행동들은 지나쳤다고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런 원색적 평가가 나온 건 결승전 이후 있었던 마르티네스의 여러 퍼포먼스 때문이다. 그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 들어가 “음바페의 죽음을 위해 1분간 침묵하자”고 조롱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는 음바페 얼굴 사진이 붙여진 아기 인형을 품에 끼고 등장했다.

앞서 그는 승부차기 선방 후 기이한 어깨춤을 추고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 수상 직후 외설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외신은 마르티네스의 행동이 음바페의 지난 발언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음바페는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 팀이 승리했다”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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