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계속되는 이재명 때리기 "이재명, 文심보다 양심이 먼저"
2022.12.25 15:56
수정 : 2022.12.25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겐 문심(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마음)보다 양심이 먼저"라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이재명 대표가 민생투어를 운운하며 지방을 전전하고 있는데,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한다"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도 울고 갈 범죄 피의자의 대선 후보급 일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과 관련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양 대변인은 "민생을 경청한다면서 연일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선 철저히 외면한다. 민생투어라고 하지만 도피투어로 들리는 이유"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아줄이라고 믿는 그 줄도 사실은 수명이 다한 헤진 줄이라는 것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헤진 줄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을 주문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눈 덮인 국회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장만 덩그러니 남았다"며 "이재명 대표는 망나니 칼춤이라며 먼저 인간이 되라고 외치고 있지만, 그 입을 떠난 말들은 이내 스스로를 삼켜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겨울이 아무리 막아서도 봄은 온다. 흐르는 강물을 막아설 방법도 없다"며 "말이 거칠어질수록 속은 타는 법이다. 모두의 마음이 떠나고 있는데, 경청투어로는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죄가 없다면 광주에 머물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출석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라"며 "국회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내려 놓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목에 들이댄 칼을 내려놓고 법과 싸워라"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