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0가구 마지막 분양…광명 '재개발' vs '재건축' 승자는

      2022.12.26 05:00   수정 : 2022.12.26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올해 마지막으로 전국에 6500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내년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광명의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접근성 뛰어난 광명 2개 단지 맞대결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인 이번주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6535가구(일반분양 2932가구 포함)가 분양을 시작한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더헤리티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울산 남구 신정동 '빌리브리버런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광명시에서 2개 단지가 맞붙는다.
재개발 단지인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493가구)와 재건축 단지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1631가구)의 청약이 진행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짓는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광명 10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051가구 규모다. 이 중 4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 '철산자이더헤리티지'를 분양한다. 광명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 16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미분양 우려 속 내년 시장 반등 기대감

2개 단지 모두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도심으로 진입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는 중견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이 청약에 나선다. 울산 남구 '빌리브 리버런트'(311가구), 강원 강릉시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346가구) 등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이번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줄면서 새해 첫 주 분양시장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 등 2곳의 견본주택이 오픈한다.

이 중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평촌 센텀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23개 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6~84㎡ 12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안양 덕현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평촌 학원가와 덕현초, 신기중, 평촌고 등이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내년에 정부가 각종 대출과 세금·규제 지역 추가 해제 등을 제시한 만큼 시장 반등 기대감도 동시에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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